국립수목원, 기후변화 적응 식물 300종 선정 발간
국립수목원, 기후변화 적응 식물 300종 선정 발간
  • 김한구
  • 승인 201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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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한반도 관속식물 분포 연구, 한반도 표본인프라 구축 사업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해 우선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300종을 선정,각 종에 대한 문헌정보 및 증거표본을 포함한 분포지 정보 등을 담은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식물종의 현지내·외의 보전·관리 및 모니터링을 수행하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우리 식물의 주권확보, 특산식물의 정확한 자생지 및 개체수 파악, 남방계 및 북방계 식물의 분포한계선 파악,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종의 분포역 확대 및 퇴행 경로 예측,기후변화 취약종의 합리적인 보존 대책 수립 등 다양한 연구 및 정책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용하 국립수목원장은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의 발간은 기후변화 대응 최초 자생식물 분포 연구 자료로서 우리나라 자생 식물자원의 모니터링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식물자원 연구 분야의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며앞으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모니터링사업 등에 적극 활용 관련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300종의 구성은 남방계식물 100종, 특산식물 100종, 북방계식물100종이며 선정기준으로 남방계식물은 북위 35도 이남지역에 분포하며 기후변화에 적응해 개체군의 증가 및 분포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백나무, 참식나무, 붉가시나무 등이 선정 됐다.
반면 기후변화가 진행될 수록 점차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특산식물과 북방계식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은 기후변화로 인해 분포지 변화 또는 멸종 가능성이 높은 종들로 금강초롱,모데미풀,자주솜대 등이 선정됐으며 북방계식물로 우리나라 고산 및 아고산지역 등에 주로 분포하며 개체수 감소,분포지 축소 및 남방한계선의 북상 등이 예측되는 주목, 분비나무, 눈잣나무 등이 선정 됐다.
 의정부/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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