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인천시립교향악단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 안종삼
  • 승인 201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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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즐기는 러시아의 선율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가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구모영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 기획연주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우리가 주목하는 두 명의 러시아의 작곡가와 피아노음악의 거장 리스트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찾아올 두 명의 러시아 작곡가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무소르그스키이다. 이들은 러시아 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러시아 국민악파’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비교적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음악은 서구유럽으로 뻗어갔으며 이후 인상주의 음악으로 계승, 발전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들의 명곡 중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작품 34’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다. ‘스페인 기상곡 작품 34’는 그가 해군사관으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던 시절, 스페인 풍의 곡조에 마음이 끌려 만든 곡으로 눈부신 관현악적 색채감이 전 5악장을 통해 강렬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고유한 민요와 농민의 무곡 등을 중심으로 작곡했기 때문에 독특한 색채와 아름다운 리듬감으로 사랑 받는다. 본래 피아노곡이었으나 후대에 프랑스 작곡가 라벨이 1922년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해 더 유명해졌다.
또한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김나영과 함께 매혹적인 오케스트라 선율과 화려한 피아노 테크닉을 느낄 수 있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내림마장조’를 연주한다.
김나영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의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오스트리아 프리마 라 무지카 연방콩쿠르 1등상, 노르웨이 오슬로 국제 그리그 피아노 콩쿠르 리스트 특별상을 수상했다.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겨울 ‘러시아’의 음악을 시작으로 여름에는 화사한 ‘미국’의 음악, 가을에는 ‘아시아’의 음악을 들려주며 음악과 함께한 세계 여행을 마칠 예정이다.
공연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38-7772 / 032-420-2781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안종삼 기자 aj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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