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문시장등 재래시장서 ‘지신밟기 행사’
수원 팔달문시장등 재래시장서 ‘지신밟기 행사’
  • 김희열
  • 승인 2011.02.11 00:00
  • icon 조회수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한해 여러분의 福 기원합니다”

음력 1월 15일로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12일 수원 팔달문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지신밟기 행사가 열린다.
전문 풍물단체 ‘풍물굿패 삶터’가 주최하고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수원의 대표적 명소인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남문 로데오거리, 패션1번가, 지동시장, 못골시장을 돌며 선조들의 정월대보름 전통인 지신밟기를 재현할 예정이다.
지신밟기란 한 해의 두레 풍습 중 가장 첫 번째 행사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풍물패가 집집을 돌며 땅을 맡은 신령인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로서 악한 것을 몰아내고 무병장수, 풍년 등의 복을 불러들이는 민간신앙의식과 민중의 놀이가 곁들여진 행사로, 옛부터 지신을 밟으면 지신이 흡족해 해 악귀를 물리쳐 주인에게 복을 가져다주고 가족의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며 풍년이 들게 해준다고 믿었다.
‘풍물굿패 삶터’는 삶의 터전 속에 전통풍물의 정신을 뿌리내리고자 창단해, 수원 및 인근지역의 10여개 풍물패와 함께 매년 현대 도시 속에서 두레 풍습을 재현하고, 그 과정의 하나로 1993년 이래로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진행해 오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지신밟기 행사는 삶의 애환과 소소한 즐거움이 살아있는 재래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시는 상인들의 사람 냄새를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삶의 현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원/김희열 기자 kimhy3668@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