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중국속의 中國’
[새로나온 책]‘중국속의 中國’
  • 현대일보
  • 승인 201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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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탐구 더욱 깊고 폭넓게 이뤄져야…”

본지에 <중국, 중국인>을 연재하고 있는 한인희 대진대중국학과 교수가 최근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의 ‘중국탐구’에 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중국속의 中國’시리즈로 출판했다. 한인희 교수가 대표간사를 맡고 있는 <프레시안>의 ‘중국탐구’는 지난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이후부터 현재까지 2년여 이상 8명의 국내외 각 분야의 중국전문가들이 매주 한편씩 중국에 관한 글을 발표하고 있는 전문논단이다.
이번에 출판된 제1권, ‘G2시대:중국발전의 빛과 그림자’(도서출판 대선, 2010)는 그동안 발표된 글 중 61편의 글을 모아 3장으로 나누어 출판했다. 제1장 ‘G2시대 중국의 힘’에서는 강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실체를 파악하는 19편의 글을 주로 모았고, 제2장 ‘튜닝중인 중국’에서는 ‘변화 발전’하고 있는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조정을 거치고 있는 내용을 분석한 22편을 실었다.  그리고 제3장 ‘과속스캔들’에서는 지나치게 발전 지향적인 중국의 사회적 풍토에서 나타는 불협화음과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20편의 글을 각각 실었다.
이제 중국은 명실상부하게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G2 시대에 진입했다. 21세기 진입 이후 소위 ‘중국의 부상’은 새로운 단어가 될 만큼 구체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런던 G20회의 이후 ‘차이메리카’라고 불리 우는 G2시대의 대두는 우리에게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갖게 하고 있다.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1992년 8월 24일 수교를 맺은 이래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책의 서문을 살펴보자. “한중관계는 수교 이래 그 발전 속도가 눈이 부실 정도다. 경제무역관계는 제1의 무역파트너로 300억 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보고 있고, 정치외교관계도 최근 우한(武漢)에 총영사관이 설립되어 중국 내 8곳으로 가장 많은 총영사관을 갖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교육 분야에서 중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들은 약 7만 여명으로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전 세계 중국어 능력시험(HSK)의 68%를 한국인들이 보고 있으며, 한국인들의 해외나들이의 절반이 중국을 향하고 있다. 그야말로 ‘중국 붐’이다. 더욱이 ‘한류’가 중국을 휩쓸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더욱 발전하고 있는가? 왜 더욱더 깊이 중국에 관한 ‘탐구’가 진행되어야만 하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책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허전함을 느낀다. ‘천안함’ 사건에서 보여주었던 중국과의 갈등은 역시 우리가 중국을 잘 모르거나 혹은 ‘오독(誤讀)’하고 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다. 정책적 고려가 바뀌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다. 진지하게 중국을 탐구하지 않는 결과이다. 중국인 외교전문가가 ‘한국에 진정한 중국전문가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뼈아프게 들린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들의 ‘중국탐구’는 지속적으로 깊이 있고 폭넓게 추진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탐구’는 앞으로 계속 시리즈로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을 보다 더욱 깊이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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