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웃음을 없애러 온다”
“정웅인, 웃음을 없애러 온다”
  • 안종삼
  • 승인 201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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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대학’ 공연 진행 연극서 냉정한 검열관역
배우 정웅인이 인천에 웃음을 없애러 온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연극축제 <11월의 만남> 중 <웃음의 대학>에서 냉정한 검열관 사키사카 무츠오역을 맡은 것.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이 작품을 통해 인천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최고의 코미디 연극 <웃음의 대학>은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로 한국관객과도 친숙한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이다.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일본,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웃음의 대학>은 2008년 11월 <연극열전2> 아홉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되어 객석점유율 100% 기록, ‘작품상’과 ‘배우상’을 동시에 받는 쾌거를 거두며 한국 코미디 연극의 대표작으로 우뚝 선다.
지난 194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관객에게 보여지는 장소는 ‘검열실’이라는 공간으로 극히 한정적이다. 그 한정적인 공간에서 작가는 발단, 전개, 갈등, 절정, 결말의 모습을 두 캐릭터의 교감으로 확실히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권력에 대한 암시까지 담고 있어 공연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안종삼 기자 aj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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