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값 인상에 서민들 속탄다
연탄값 인상에 서민들 속탄다
  • 장은기
  • 승인 2010.10.27 00:00
  • icon 조회수 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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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화훼농가·음식점등 겨울나기 걱정
하남지역 저소득층과 화훼농가의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연탄가격이 다음달 부터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하남지역 연탄판매상과 화훼농가에 따르면 관련업계가 연탄 가격을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서민들이 보통 가정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연탄 1000장 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난방비로 50만원이 필요해 서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특히 올해는 비싼 기름 값 때문에 연탄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갑작스런 연탄 값의 인상으로 난방비 지출을 한 푼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을 헛되게 하고 있다.
또 기초수급 대상자나 소외 계층에게는 월 15만원 상당의 ‘연탄 쿠폰’이 지급되고 있지만 하남지역 연탄 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화훼농가와 중소 음식점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민 조 모(55. 상산곡동)씨 “그 동안 기름 값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이 연탄보일러를 들여 놨는데, 이제 연탄 값을 인상한다니 망막하다”며 “가뜩이나 불경기에 힘든데 난방비 부담까지 겹쳐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추울 것 같다”고 푸념했다.
화훼 농원을 운영하는 조 모(60.  망월동)씨는 “최근 경기침체에 신종플루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탄가격까지 올라 부감이 크다”며 “최근 폐타이어나 나무를 때는 대체 연료로 교체하는 화훼농가들이 늘고 있어 최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연탄값은 공장도 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각각 30%, 21%씩 인상됐으며 한장 당 소비자 가격이 403원에서 489원으로 올라 서민층의 반발을 샀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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