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뿐인 CNG버스 안전점검
형식뿐인 CNG버스 안전점검
  • 이천우
  • 승인 2010.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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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기의원, 5분간 육안검사로 진행
경기도는 서울 행당동 버스폭발사고(8월 9일) 이후인 8월 18일~19일 2일간 총 5,186대의 CNG버스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안전점검은 경기도내 충전소에 대기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대당 평균 5분간 육안검사 및 가스누출 여부를 검사하는 형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CNG버스 중 서울 충전소 이용차량은 검사에서 누락됐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 이인기 의원(한, 경북고령.성주.칠곡)의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 밝혀졌다.
이인기 의원은 이날 “서울시가 CNG버스 7,263대에 대해 8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 달간 4개조 점검을 실시한 것과 비교할 때, 경기도의 CNG버스 안전점검이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인기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CNG버스 긴급 안전점검 결과’에 의하면, 5,186대 중 현지시정(241대) 재점검 대상 (197대) 차량이 438대(8.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 서울 행당동 버스폭발사고의 원인으로 국과수가 지목한 용기 및 밸브관련 부적합 사례가 총 124건(가스누출 8건, 외관손상 1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인기의원은 “경기도 안전점검 결과 2건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버스가 8대에 달하고, 최대 4건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버스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김문수 도지사에게 “빠른 시일 내 노후 버스에 대한 CNG 용기탈착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이번 긴급 안전점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버스들에 대해 조속한 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시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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