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수목원, 도자기·쌀·가족 형상화
여주, 남한강의 명물인 ‘황포돛배’가 여주읍 매룡리에 자리잡은 황학산수목원에 떴다. 폭 12.5m, 길이 18.3m 규모인 황포돛배는 관리사무소 앞 매룡지를 향해 지표를 박차고 나갈 듯 은행나무 돛을 높고 팽팽하게 올리고 수목원 탐방객들에게 전격 공개됐다.
은행나무 돛을 황포돛배 가운데 두고 ‘쌀과 도자기가 열리는 나무’, ‘사랑이 싹트는 나무’, ‘여주의 자랑’을 담은 빨강, 연두, 초록 빛깔의 조형물을 배치했다.
세 가지 색깔의 조형물은 여주를 상징하는 도자기와 쌀, 수목원을 찾는 가족과 연인 그리고 여주군의 마크를 각각 가로 3.5m, 세로 2.5m, 높이 2m 크기의 나무처럼 벽면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권혁면 녹지팀장은 “황학산수목원의 황포돛배는 테마정원이 펼쳐지는 출발 지점의 주 동선 갈림길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매룡지와 풀향기정원, 무궁화동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이영일 기자 lyi@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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