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에 먹이·휴식공간 제공
철새에 먹이·휴식공간 제공
  • 박성삼
  • 승인 2010.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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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농가와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
김포 지역 황금들녘에는 벼 수확이 한창이다. 때 맞춰 올해도 어김없이 큰기러기를 비롯해 오리류 등 겨울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한강하구에 위치한 김포들녘으로 속속 도래하고 있다. 먹이취식과 하늘을 날며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김포시는 수도권 유일하게 해마다 수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지역이다. 김포시는 겨울손님인 철새들에게 안전한 취·서식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농가와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철새들에게 먹이 및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보리경작, 벼미수확존치, 볏짚존치, 무논조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보리재배는 1㏊당 3,768,000원, 볏짚존치는 1ha당 454,000원, 쉼터조성은 1ha당 600,000원, 벼 미수확존치는 1ha당 9,000,000원 지원한다.
앞서 시는 9월 24일 생물다양성관리계약협의회를 개최해 사업신청농가 339농가중 최종 150개 농가 129ha를 계약대상으로 선정했다. 오는 20일까지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도비 감소로 2009년 대비 55%가 감소된 1억1천여만 원만 확보한 관계로, 효율성이 높은 지역에 위치한 농가들을 우선 선정해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 “내년에는 시비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제외농가들에게 양해를 부탁했다. 
김포/박성삼 기자 b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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