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피해 심각… 현실적인 대책마련 시급
지난주 남양주시 과수농가를 휩쓸고 간 태풍 '곤파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강풍에 떨어진 과일을 헐값에 처분하면서 또 한번 아픔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7일 시에 따르면 현재 403과수농가 가운데 321 농가가 낙과피해를 입었으며, 그 면적은 320ha, 피해액은 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1ha당 농약대 지원금 5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특히, 과수농가 가운데 80%정도가 임대농이여서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하지 못해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석우 시장은 6일 경기도에 ‘비규격 농업용시설 및 낙과로 인한 과수피해 보상 규정’을 신설, 현실적인 보상이 이루이질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상검토 요청서’를 제출했다.
남양주시배협의회 고석철 회장은 “태풍 피해로 떨어진 낙과는 가공공장으로도 보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특별재해구역으로 지정, 생계라도 유지할 수 있는 지원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김기문 기자ggm@hyundaiilbo.com
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