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의원 “금시초문…소통에 문제”
일부의원 “금시초문…소통에 문제”
  • 이춘기
  • 승인 201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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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내년 의정비 동결’불협화음
안양시의회(의장 권혁록)가 내년도 지방의회의원 의정비를 금년도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각 상임위원회 전체 의원들(22명)의 의견들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위원장과 교섭단체 대표 등 일부 특정 의원들의 의사 위주로 동결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 제기돼 의원들간의 ‘불통’으로 인해 ‘소통’이 안 이뤄지고 있다는 곱지 않은 비판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
6일 안양시의회 사무국과 의원들에 따르면 시의회 의정팀은 지난 3일 ‘안양시의회 내년도 의정비 동결 결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지방의회의원 의정비 책정과 관련해 교섭단체와 각 상임위원회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금년도 수준에서 의정비를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 기자가 일부 의원들과의 전화 및 면담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의정비 동결과 관련해 위원장 등 동료 의원들은 물론 사무국 직원에게 조차 이같은 내용을 듣지 못했다며 “금시초문으로 황당하다.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이라는 답변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어려운 경기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안양 시민들과의 어려움을 같이 한다는 취지에서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면 사전 전체 의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했어야 한다”며 “공식 보도자료에는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고 하지만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며 안양시의회가 아직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불통 시의회’의 분위기가 아직도 잔재해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현재 금년도 안양시의회 의원 1인 의정비 지급액은 월정수당 3천42만원과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을 합친 총 4천362만원이며, 성남시(4천776만원), 수원시(4천571만원), 안산시(4천452만원)에 이어 도내 4위로 이번 동결은 지난해부터 3년동안 동결하게 되는 것이다.
안양/이춘기 기자 chungi31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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