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청렴을 향한 나의 다짐
[투고]청렴을 향한 나의 다짐
  • 오상훈
  • 승인 2010.09.03 00:00
  • icon 조회수 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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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소방서 홍보교육팀

지난달 8일‘8.8개각’이라 일컫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개편이 단행됐다.
청와대는 논평을 통해“친서민과 소통, 화합이라는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자하는 소통과 화합이라는 정책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 한편으로 이번‘8.8개각’이후 실시된 인사청문회는 빼놓을 수 없는 화두가 됐다. 많은 장관 및 장관급 고위 공직 내정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법하다. 경찰총수 내정자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인해 많은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는가 하면 자녀의 유학문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갖가지 의문점들이 남는 청문회가 됐다. 39년 만에 40대 총리 발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와 두 명의 장관 내정자는 결국 사퇴를 했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나에게는 부패, 비리, 청렴이라는 단어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만 느꼈었다. 그런 내가 공직에 몸을 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제는 청렴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우리는 가끔 어디 소속 공무원이 관계 업체로부터 고액의 뇌물 혹은 향응접대를 제공받아 구속 수사 중에 있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은 눈앞에 순간의 이익을 위해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무거운 짐을 얻게 됐을 것이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나는 청렴한 공직자 상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부패는 앞서 말한 것처럼 뇌물수수, 향응접대와 같은 물질적 보상을 통한 비리도 있겠거니와 자신의 업무를 소홀이 하는 것, 시민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사소한 감정에 치우쳐 일을 처리하는 것 등 이것들이 모두 넓은 의미의 부패라 생각한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는 나에게 앞으로 20년이 넘는 공직생활에 있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한 소방의 밑거름이 되기를 스스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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