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공공미술프로젝트’개최
고양문화재단 ‘공공미술프로젝트’개최
  • 이승철
  • 승인 2010.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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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미술관으로 초대합니다
(재)고양문화재단이 시민들이 일정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작가의 예술작품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고양문화재단은 2일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어울림미술과, 어울림누리 광장, 아람누리 아람마슬에서  ‘고양문화재단 공공미술프로젝트: 열린 미술관, 색다른 공간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일상적 개입, 다양한 문화예술행위로 채워지는 공공의 영역과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미술전시회다.
관람객이 기존의 감상만 하던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품을 만지며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일상의 공간까지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선 어울림미술관 공간미술프로젝트에서는 작가들이 기존의 공간을 재해석해 만들어낸 설치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손몽주 작가의 거대한 고무밴드와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공간과의 숨바꼭질, 이진준 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빠져든 착시공간, 이정후 작가의 일상의 공간에서 개인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 김종우 작가의 동전으로 쌓아 올린 탐욕의 공간, 안두진 작가의 신화적 동굴, 진실한 나를 마주하게 하는 이진준 작가의 가상의 공간까지, 작가들은 공간을 활용하여 전시장 내 낯선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관객의 공간체험을 통한 심리적 변화를 적극 유도한다.
어울림누리 광장프로젝트에서는 한성필, 이진준, 안두진, 이중근 작가가 광장의 건물 벽을 캔버스로, 콘크리트 계단을 서정적 벤치로 변화시키는가 하면, 회색의 거대한 기둥에 화려한 채색을 입히고, 광장 분수대 주변에는 보석의자들을 흩뿌려 광장을 열린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다.
마지막으로 아람누리 중정프로젝트에서는 박은선, 신치현, 김태균 작가가 안팎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설치작품들을 선보인다. 큰 귀와 발 조각이 건물 중앙 기둥에서 튀어나오고, 바깥의 빗방울이 창문 안에 맺히며, 내부의 벽면에 환상적 성의 벽화가 펼쳐진다.
한편, 이번 전시와 함께 전시기간 동안 시민들의 참여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미술관 벽화 만들기 시민프로젝트'와 어린이들의 공간 개념 학습을 위한 '이상한 나라의 거울방', 그리고 작가와 함께하는 사진워크숍을 마련했다.
 고양/이승철 기자 lsc1967@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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