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자위방범용 CCTV 설치의 필요성
[투고]자위방범용 CCTV 설치의 필요성
  • 석수영
  • 승인 2010.09.02 00:00
  • icon 조회수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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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양주시는 도농복합형도시로 인구에 비해 땅이 넓은 편이다. 하지만 양주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관은 122명에 불과하여 지역 주민의 협조와 관심 없이 경찰 홀로 치안확보는 어렵다.
각 읍면동 별로 자율방범대, 어머니폴리스 등을 조직하여 내 고장의 범죄예방을 위해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경찰력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봉사활동은 개개인마다 생업이 있기 때문에 취약시간대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밖에 활동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24시간 잠을 자지 않고, 범죄를 감시하는 자가 있으니, 바로 CCTV 라 할 것이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CCTV가 많이 설치된 도시에는 범죄가 많이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사건 발생시에도 결정적인 단서의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고, 실제로도 그러하다. 
양주시 역시 방범용 CCTV를 많이 설치하고 싶으나, 개소당 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인한 예산문제 때문에 그 설치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나 시에서 설치해주기만 바라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다.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주유소, 편의점 등과 절도 발생 확률이 높은 공장, 상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등지의 업주 및 주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자위방범용 CCTV를 설치한다면 범죄억제 효과 뿐 아니라, 실제 발생시에도 녹화된 영상자료를 활용하여 범인을 검거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시청에서 설치하는 고가·고성능의 CCTV와는 달리 내집 앞 출입로를 비춰주는 CCTV는 현장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초기비용 1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초기비용이 부담되는 경우 정수기 렌탈처럼 월 관리비로 임대하는 방법이 있으니, 비용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파출소장이 직접 관내 범죄에 취약한 곳을 돌며 설치 홍보한 결과 지난 5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 총 103개소, 372대를 설치, 기존 방범용 CCTV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서에서도 지난 7월 24일 새벽시간에 발생한 상가 절도사건 등을 업주가 설치한 자위방범용 CCTV를 분석하여 해결했다.   
 우리가 모두 잠자고 있을 때 절대 잠자지 않고 감시하는 자위방범용 CCTV는 도농복합지역인 양주시를 지켜주는 또 하나의 경찰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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