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졸음운전… 영원한 졸음이 될수도
[투고]졸음운전… 영원한 졸음이 될수도
  • 안태열
  • 승인 2010.08.12 00:00
  • icon 조회수 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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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따스한 햇살에 나른한 오후가 되면 봄기운이 완연함을 느낄 수 있다. 사무실 이나 실내가 답답하게 느껴지고 화창한 봄 햇살이 가득한 밖으로 나가 드라이브를 즐기고픈 계절이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는다 해도 이내 곧 쏟아지는 졸음을 어쩔 수가 없다. 마음은 화창한 봄기운에 설레지만 눈꺼풀은 이길 수 없는 무게로 흘러내리기 마련, 바로 봄이면 찾아오는 졸음운전이 문제이다. 가끔씩 근무 중 무전기에서는 따뜻한 날씨에 길가에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고 있는 차량 때문에 도로가 정체되고 사고가 유발한다는 신고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이들로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몇 년 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는 졸릴 때 운전을 하면 평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8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운전자가 졸음을 느끼는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이 8.2배나 높아진다는 것. 또한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상태에서 운전할 때는 5시간 이상자고 운전 할 때보다 사고 위험이 5.6배나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보고에서는 “운전자의 졸음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부상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졸음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2시간 간격으로 차를 정지시킨 후 휴식을 취하는게 좋다. 이때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자동차의 이상 유무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할 것이다. 물론 동승자가 있을 경우 가벼운 대화를 나누거나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따라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껌을 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창문을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졸음을 쫓기 위해 필요하다.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핸들을 잡고 있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졸게 되는 봄. 하지만 졸음운전은 그야 말로 영원한 졸음인 죽음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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