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벌집 피해’ 미리미리 방지해야…
[투고]‘벌집 피해’ 미리미리 방지해야…
  • 문사훈
  • 승인 2010.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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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소방서 구조대장

인천남동소방서에서 2009년도 벌집 제거 총 출동건수 173건 중 8월(71건)과 9월(64건)에 집중되어 있다. 금년도에는 7월 현재까지 20건으로 다소 적은 편이다.
벌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면 우선, 벌침의 독에는 여러가지 단백질과 효소들이 함유되어 있고 이 독이 체내에 들어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기도 수축·저혈압 등을 일으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망은 대개 벌에 쏘인 후 1시간 내에 발생한다. 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벌독에 과민반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주로 생긴다.
일반적으로 전체의 4%만이 벌독에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벌독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하지만 벌독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꿀벌이 사람에게 벌침을 쏠 경우 벌의 장기 일부가 벌침과 함께 몸통에서 분리 되므로 벌은 죽게 된다. 말벌은 보통 벌의 수배 이상 독이 함유되어 있고 벌침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므로 계속 쏜다고 한다. 그 중 장수 말벌은 일반 말벌의 100배 독을 가지고 있어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쏘인 부분의 통증·부종·가려움증 등과 같은 가벼운 증상만 생길 수도 있지만 심할 경우 천식발작, 복통에서부터 저혈압, 기도 수축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생긴다. 특히, 머리나 목에 쏘일 경우 더 위험하다. 위의 증상 등으로 알 수 있듯이 벌에 쏘이면 독성이 강하므로 벌집을 발견하면 신속히 119로 신고하여 벌집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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