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전기이용의 합리적인 ‘수요관리제도’
[투고]전기이용의 합리적인 ‘수요관리제도’
  • 오명제
  • 승인 2010.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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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동두천지점

올 여름 전력수요가 7000만kW로 사상최대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의 6321만kW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며, 올 겨울 최대의 전력수요치보다도 높다고 한다. 해가 갈수록 이상고온과 기온의 급격한 변화로 냉난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기 에너지의 부족에 대하여 환경관리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의 전력수요를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로 에너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인 전기에너지는 화력발전과 원자력으로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전기수요가 높아질 때마다 LNG를 이용한 발전으로 충당을 하나 이는 발전단가가 원자력에 비해 1.54배나 높으며,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을 때 보다 탄소배출도 연간 1억 톤 이상이나 늘어나게 된다.
한전은 이에 대하여 여러 가지 수요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와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이다.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는 여름철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때에 고객이 한전과 약정을 체결한 기간에 일정수준이상의 전력수요를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며,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는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기간에 일정수준이상 전력사용을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전기사용 고객의 수요패턴의 분석 및 관리로 더욱 효율적인 전기사용을 돕고자 함이 이 제도의 취지이다. 또한 전력소비 컨설팅을 통해 소비자의 효율적인 전기사용패턴을 알려준다.
이제는 제도적으로 전기사용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점심시간대 변경 등을 통한 간단한 방법으로 전기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최대시점(피크시간대)을 피할 수 도 있다. 이는 한전만의 홍보나 관리활동을 통해 향상 시킬 수 있는 일은 아니며, 제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이제는 재테크처럼 에너지를 관리하는 E-tech(Energy Tech)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과 전기를 만드는 회사의 WIN-WIN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기사용의 E-tech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의 개발보다 더욱 시급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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