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장마철 온국민이 119가 되어…
[기고]장마철 온국민이 119가 되어…
  • 권용한
  • 승인 2010.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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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소방서 지원과장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 피해…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연중행사가 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 우리는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힘으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다지만.. 언제까지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채, 마냥 빼앗겨야만 할까요.
우리가 어떻게 장마를 대비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장마는 강풍과 집중호우, 낙뢰를 동반하여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가는 주범이기도합니다. ‘최대의 노력으로, 최소의 피해를’ 위해서는 먼저 ‘나’로부터 시작입니다.
흔하게 발생하는 장마철 피해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제방 및 가옥의 붕괴, 침수등 수난피해를 많이 입게 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누수되는 가옥과 건물은 보수공사를 통하여 수난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침수우려가 있는 저 지대는 제방을 쌓고, 배수시설을 관리하여야 합니다.
강풍에 따른 피해는 농작물과 하우스, 시설물의 피해가 대표적이며 축대와 견고한 지지대를 이용하여 강풍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특히 간판등 전기설비로 이루어진 시설물인 경우 2차적인 전기 화재 및 낙하물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낙뢰의 경우 엄청난 양(4~5만 암페어)의 전류로 인해 해년마다 화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설물에는 피뢰침을 설치하여 예방을 할 수 있으며, 외출시에는 낙뢰에 취약한 높은 철탑이나, 가로등, 가로수처럼 높은 시설물 주위는 피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좋은 방법입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의 특성상 일반화재의 발생율은 줄어들지만, 전기합선과 낙뢰등으로 전기화재의 발생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시설물의 전선과 콘센트 등 이 단락되고, 노화된 연결부위는 수리와 교체로 단락에 따른 전기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멀티탭같은 콘센트에는 과전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개의 코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가스시설의 경우,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LPG가스통과 도시가스의 연결관로의 노화 및 부패정도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가스통은 침수 및 비를 피하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사용 후에는 안전밸브를 잠그어 주고, 장기 외출시에는 LPG용기 밸브와 도시가스 계량기부착 밸브를 잠그어 주어야합니다. 귀가시에는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킴으로써 안전사고와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나의 작은 실천으로 우리사회의 안전이 이루어진다면, 이번 장마는 불운의 ‘손님’이 아닌 ‘주인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여 ‘눈물의 행사’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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