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첫날 안상수 ·송영길 ·김성하 등록
'인천시장' 첫날 안상수 ·송영길 ·김성하 등록
  • 안종삼
  • 승인 201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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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전국 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 진보신당 김성하씨가 인천시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초반 기선을 잡기위한 본격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날 후보자 등록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등록 접수가 시작된 오전 9시에 후보자 중 맨 처음 접수했고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 순으로 후보 등록서류를 접수했다.
 미래연합 허규 후보와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14일 시 선관위에 후보 등록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천이 세계도시로 비상하느냐 과거도시로 쇠락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인천은 (본인이 시장으로 있던)지난 8년 간 세계 도시 역사상 유례 없는 발전을 거둬 살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강조 했다.
 안 후보는 “시장 재직시보다 선거가 시작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재개발지역 주민 등을 만나면서 현실을 좀 더 직시하는 등 부족한 점을 교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2014아시아게임을 유치해 40여 개의 경기장 건설 계획을 차분히 준비했고 구도심 재생사업과 경제자유구역 건설,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는 이 모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때"라며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교육과 복지, 환경, 교통 분야 등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준비된 후보로 선관위에 첫 번째 후보로 접수했다”며 “이제 인천시민에게 정식으로 이력서를 제출한 만큼 선거일까지 20일 동안 열심히 뛰어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송 후보는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선거에서 승리해 잘못된 개발과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현재 인천은 교육·복지 위기와 재정 파탄 등의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실업률과 이혼율, 자살률, 학생 기초학력, 수능실력, 소득 수준 등의 삶의 지표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 "발전의 전략과 철학이 부족한 가운데 마구잡이식 사업 추진으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인천시라는 휴대전화기에 배터리를 갈아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후2시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건설에만 주력해 부동산 등 경기를 부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식은 옛날 방식”이라며 “이보다는 복지와 환경, 교육 등에 역점을 둬 인천을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송 후보와 정책 등에서 일정 부분 상충하는 점도 있지만 진보신당은 20%의 힘 있는 사랍보다는 전체 80%를 차지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대변 한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노동자와 농민, 도시 빈민, 학생, 중소상공인 등을 사회·경제적으로 대변하는 진보정당을 살리고 키우는 투표가 필요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권진수, 김실, 나근형, 유병태, 조병옥, 이청연 등 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시 선관위는 6.2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3∼14일 끝나면 14∼18일까지 선거인명부 작성과 부재자신고 및 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하게 된다. 선거운동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인천/안종삼 기자 aj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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