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세계여행 발자취 남겨
40년간 세계여행 발자취 남겨
  • 안종삼
  • 승인 2010.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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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김찬삼 세계여행박물관 건립 MOU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 제24호 근린공원내에 '세계여행의 선구자'인 고(故) 김찬삼(1926~2003) 세종대 전 교수의 유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30일 사단법인 김찬삼 세계여행문화협회(이사장 김을라)와 '김찬삼 세계여행박물관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물관은 국·시비 39억원을 들여 영종하늘도시 24호 공원내 2천㎡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90㎡ 규모로 2012년 착공해 2013년 개관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김 전 교수의 맏딸인 김을라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협회에서 고인의 의류, 세계 오지 기록사진, 사진 도구, 기록물, 여권, 신분증, 세계지도, 기사 등 20만점의 자료를 기증하게 된다.
김 전 교수는 1958년 9월 북미로 1차 여행을 시작으로 1997년까지 3회에 걸친 43년간의 세계여행 기간 동안 160개국 1천여개의 도시를 방문해 이동거리만 지구 32바퀴에 해당하는 세계여행사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정부는 2003년 별세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김 전교수는 1926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한후 인천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 1957년 미국유학길에 올라 1958년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주요경력으로는 세종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인천 동산육영회이사장, 세계여행문화원 설립운영 등과 주요저서로는 세계일주 무전여행기, 세계의 나그네 등 다수를 남겼다.
정병일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세계여행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교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박물관을 영종하늘도시에 유치한 것은 '세계일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에 의미가 크다"면서 "박물관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안종삼 기자 aj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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