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바람을 읽는 소년
[새로나온 책]바람을 읽는 소년
  • 현대일보
  • 승인 201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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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읽는 소년

‘도쿄밴드왜건’과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의 작가 쇼지 유키야가 바람을 읽는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색을 잃은 소년과 시간을 잃은 아이들이 뛰노는 바닷가 마을에서 자연을 배우며 재능을 꽃피우는 작은 예술가 아치의 이야기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바닷가 마을은 조금 특별하다. 이 마을은 바다 위에 풍차가 서 있고, 도넛 모양의 바람이 부는 곳이다. 신비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행복과 희망의 이야기는 바람을 타고, 이 책을 타고 곳곳에 전해질 것이다.  쇼지 유키야 저/서혜영 역 | 작가정신

 

다들 어디로 갔을까

작가 현길언씨가 자신의 소년기의 삶과 생각과 기억을 한데 묶어 쓴 작품이다. 주인공 규명이는 어머니와 단둘이 외갓집에서 마련해 준 소달구지에 닭, 개, 돼지 한 쌍씩을 싣고 불타 없어진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잡초가 무성한 옛 집터를 눈 앞에 두고 슬픔에 짓눌려 있던 규명이는 여전히 만발한 꽃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이 책은 그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올 때, 변하지 않는 자연의 질서와 자신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는 어떤 존재를 믿을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현길언 글/백성민 그림 | 계수나무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옛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본래 구전되는 이야기는 한두 세대만 건너뛰면 계속되기 어렵다. 하지만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전승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옛이야기의 힘이다. 그러한 힘을 가진 옛이야기들은 면면을 들여다보면 볼 수록 그 시절 이야기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고, 옛이야기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의 근간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해 준다.  이강엽 저 |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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