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인기가 아닌 능력으로…
지방선거 인기가 아닌 능력으로…
  • 이승철
  • 승인 2010.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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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차장

지방선거 공천, 인기가 아닌, 능력을 선택해 주길 바란다.
6·2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마다 인물선정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각 당에서는 현직 자치단체장과 각 의회 의원들은 물론,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는 새로운 당원들 사이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 지방선거에 도전하려는 후보들 역시 공천을 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양지역 역시 선거 출마자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각 당 윗분(?)들 눈치를 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과 근접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중앙정치권에서도 전국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여길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각 정당에서는 고양시를 이끌 수장을 반드시 자기 당원으로 만들기 위해 인물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공천은 물론, 그 과정 또한 그 어느 지자체보다 변화가 심하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의 경우 고양시에서는 31명에 이르는 전체 시의원 가운데 단지 9명만이 재선된 것만봐도 선거에 대한 변수의 강도를 알 수 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현역 시의원 가운데서는 5명 정도가 재선에 성공했고, 나머지 13명의 시의원들은 초선의원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정치적 물갈이가 심했다. 이런 정치환경 때문에 각 당에서는 공천자 선정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치환경 변화가 심하다고 해서 자주 바뀌는 민심만 생각하고 공천을 한다면 지방선거를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저 쇼맨십(?)으로 무장한 인물을 시민들의 인기만 고려해 선거에 내보낸다고 한들, 또 그런 인물이 한 순간의 인기를 등에 업고 고양시 수장에 앉는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기도 좋지만,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 크게는 국가발전과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 강한 신념과 변함없는 의지를 가진 인물을 선택해 주길, 지역 언론인으로서, 또한 한 시민으로서 각 정당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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