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투고]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 강민석
  • 승인 2010.02.23 00:00
  • icon 조회수 5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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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소방서 원동119안전센터 소방사

‘겨울’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하얀눈과 얼음을 떠올릴 것이다. 이들은 모두 미끄럽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스키나 스케이트 처럼 겨울철 대표 레포츠에 이용돼 우리에게 놀거리를 제공해주는 반면 미끄러운 성질이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일상생활에서의 낙상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낙상의 사전적 의미는 떨어지거나 넘어져서 다친 상처를 말한다. 지난해 오산소방서 질병외 구급환자 이송건을 살펴보면 낙상 환자가 전체 질병외 환자 이송건수의 41%나 차지한다. 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진 환자 보다도 길을 가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환자가 대다수라 할 수 있고 노인들이 약 80%를 차지한다. 또한 겨울철이 타 계절 보다 약 3배가량 낙상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율이 높다하겠다.
낙상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사고 질환으로는 손목골절, 척추손상, 무릎손상, 엉덩이관절(고관절)골절, 뇌진탕등이 있다 하겠다. 이중 40~60%가 고관절 손상으로 그비중이 가장 크며, 특히 노인들에 있어 고관절 손상은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럼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빙판 길에서는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이동한다.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고 미끄럼 방지장치가 있으면 더욱 좋다. 걸을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으며 장갑을 착용하는 습관을 갖는다. 가능한 손에 물건을 들고 다니지 말아야 하고 음지는 피해야 한다. 어두어지는 해질녘엔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혹여 넘어지더라도 옆으로 구르며 넘어진다. 진정제 및 항 우울제 등의 약물을 복용 후엔 외출을 삼가해야 한다.
위처럼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낙상으로 인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노인을 둔 가정에서는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직도 겨울은 지나지 않았다. 찬 겨울 기운이 가시고 훈훈한 봄기운이 자리 잡을때까지 우리는 기억해야 할것이다.
‘ 빙판길 낙상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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