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안전의식 불모지 ‘스키장’
[투고]안전의식 불모지 ‘스키장’
  • 유경열
  • 승인 2010.01.19 00:00
  • icon 조회수 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소방사

최근 우리나라는 레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어느덧  스키와 스노보드는 겨울레저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 매김 했다. 스키 인구는 빠르게 증가했고 스키장 또한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 생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스키문화는 괄목할 만한 비약을 이루고 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스키장 안전의식은 아직 미흡하다. 필자가 스키장에 갔을 때 본 스키장이용자들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헬멧과 무릎보호대 와 같은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모자와 마스크만을 착용한 채 이용하고 있었다. 스키장을 이용하는 스키어뿐만 아니라 스키장 운영하는 관계자 측도 안전의식의 부재는 매한가지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지난 3년 동안 한국 소비자원(www.kca.go.kr)에 접수된 스키장안전사고는 65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면 스키장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첫째. 안전장구의 착용을 확실히 해야 한다. 스키장에서는 고속으로 질주하던 중 출동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헬멧 및 안전장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또한 관련 부처를 통해 주기적인 관리·감독을 할 수 있도록 스키장의 안전장비를 안전 검점 대상품목으로 법제화가 필요하다.
둘째, 스키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기 쉬운 점은 준비운동이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겨울철 실외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용자의 몸은 추위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신체가 경직돼 부상의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스키를 타기 전에 스트레칭은 필수인 것이다.
셋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초보자들은 기술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잘 타는 것 보다 잘 넘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지는 방법을 숙지하고 충분히 연습을 해보아야 부상을 방지 할 수 있다. 넘어지려 할 경우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지 말고 몸의 중심을 엉덩이에 두고 천천히 주저앉는 방식으로 넘어져야 한다.
넷째,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몸에 피로가 쌓일 경우 급박한 상황에 순간 대처 능력이 떨어지므로 1시간~2시간에 한번씩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하며 지나친 과속은 삼가야 한다. 
2010년에는 안전하고 즐거운 스키장을 만들어 스키가 진정한 겨울레저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