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학교 자긍심 갖게 지역사회 한마음 담아”
“학생들 학교 자긍심 갖게 지역사회 한마음 담아”
  • 박신숙
  • 승인 2024.03.27 14:30
  • icon 조회수 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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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소방고교에 소방차 기증식
소방본부장 “협력 통해 소방안전 효과적 진행”
시교육감 “사회적 가치 공감, 유능한 소방인 성장”
27일 인천소방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도성훈 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소방본부의 소방차 기증식이 열렸다. <박신숙 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속담이다.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에 있어 공동체적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27일 인천소방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인천소방본부의 소방차 기증식은 이러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표명한 한 예이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의 소방차 기증은 지역사회의 소방 안전 문화 확산과 관심을 모아 이 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데 지역사회가 한마음을 담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인천소방고는 지난 2022년 학교명 변경과 함께 개교한 수도권 유일의 소방 특성화고등학교다. 당시 입학한 신입생들이 올해 3학년이 되는 첫해를 맞았다.

그동안 소방고는 소방 교육 전반의 시스템이 완성됐고, 올해는 과정형 평가를 통한 소방산업 기사 자격취득을 앞두고 교내 구성원 모두가 학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방차를 기증한 엄준익 인천소방본부 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소방고등학교 간의 협력을 통해 소방 안전 활동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소방차를 기증하게 됐다”라며 소방차 기증의 계기를 전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제, 교육은 학교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교 밖의 가정, 지역 등이 교과서이자 교실이고 배움터다. 온 세상이 교과서이고 배움터다”라며 “오늘 인천소방본부의 소방차 기증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며, 지역사회에 유능한 소방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은실 학부모회 회장은 “소방고로 교명을 변경한 후, 첫 3학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로서 지역사회가 학교에 관심을 두고 소방차 기증을 한다는 소식으로 간밤에 잠을 설쳤을 정도다”라면서 이에 아이들이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생활에 임하길 바랐다.

장정호 교장은 “학교 소방교육 시스템이 완성되고 2026년에 새로운 교사에서 교육이 가능한 이 시점에 소방차를 기증받음으로써 소방 교육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소방차 기증식에는 도성훈 교육감과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을 비롯해 장정호 인천소방고 교장, 조명곤 장학관 등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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