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 

토마토 1kg, 방울토마토 200g, 황설탕 300g, 카놀라오일 15cc, 다시마물 1컵, 꿀 300ml, 식초 3큰술

 

◇ 만드는법: 

1. 토마토는 칼집을 내어 끊은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제거한다.

- 방울토마토도 같은 방법으로 껍질을 제거해 둔다. 

2. 칼 또는 믹서기를 이용해서 잘게 다진다.

3. 냄비에 토마토 다진 것과 황설탕, 다시마물, 카놀라오일을 넣고 30분 정도 중불로 끊이면서 적당한 농도에 불을 끈다.             

4. 여기에 식초를 넣어주고 열처리를 해준다.

  ⤷ 방부제 역할을 해준다. (레몬즙 대신 사용)

5. 다시 여기에 꿀 1컵을 넣어준 후, 섞어주고 완성한다.

 

◇ 박상혜의 요리 TIP!

* 다시마물은 물 1컵에 다시마 다방 10cm×10cm를 2~3시간 전에 담가 우린 후, 물만 준비한다.

* 만드는 법 1항에 껍질을 제거하라고 했지만, 껍질 속에 영양분이 더 많으니 굳이 제거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또 믹서기보다 칼로 다져주는 것이 영양을 덜 파괴한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다.

 

◇ 박상혜의 요리 이야기

토마토에는 펙틴 성분이 부족하나, 다시마의 알긴산이 접착제 역할을 함으로써 카놀라오일은 토마토는 기름을 만나면 지용성비타민이 충분히 생성되어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지용성비타민은 기름에 익힐 때 흡수가 잘 된다는 것을 참조하길.

토마토는 우리말로 '일년감'이라 하며, 한자명은 남만시(南蠻枾)라고 한다.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의 시비가 한때 미국에서 정부와 업자 사이에 논란이 있었지만, 미국 대법원에서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했다.

어쨌든 토마토는 과일과 채소의 두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으로 아주 우수한 식품이면서 항산화 효과를 상당히 가지고 있는 채소이자 과일이다. 

토마토는 파란 것보다 빨간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므로 완전히 빨갛게 익혀 먹는 것이 좋다는 설이 많이 알려져 있다.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 있으나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토마토 세포벽 밖으로 빠져나와 우리 몸에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익힌 토마토소스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의 흡수율은 생토마토의 5배가 더 높기 때문이다. 거기에 지용성비타민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기에 익혀 먹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토마토 효능 또한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방울토마토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100g당 칼로리가 약 16kcal 정도밖에 안 되어 많이 먹어도 살찔 위험이 적다.

일반 토마토엔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토마토의 풍부한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은 노화 방지에 탁월하고 흡연과 자외선으로 인한 암, 전립선암, 심장질환 등을 예방한다고도 한다.

앞서 요리레시피에 쨈을 만들 때 카놀라오일을 살짝 넣어주었는데 그것은 토마토 속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므로 체내 흡수율을 높이려면 기름과 열을 가해 조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방울토마토가 일반 토마토보다 영양뿐이 더 좋은 이유는 '껍질'에 숨어있다. 토마토의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는 크기가 작은 방울토마토 껍질의 비율이 일반 토마토보다 높으므로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토마토로 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달디단 딸기잼보다 건강에 좋은 먹거리로 우리 곁에 함께 할 것이다..

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