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개화기 저온피해’ 커…예방 주력
해마다 ‘개화기 저온피해’ 커…예방 주력
  • 고중오
  • 승인 2024.03.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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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과수 농가 대상 농작물 안전관리 총력 당부

고양특례시가 큰 일교차로 열매 수량 감소, 품질 저하 등 봄철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예방을 위해 붕산 살포 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겨울동안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1℃가 높았고 극최저온도 또한 2℃높아 과수의 개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26일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배는 2~4일, 사과의 경우는 8~10일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봄철 과수 개화기에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양시의 경우 배는 4월 10일, 사과의 경우 4월 25일 이후에 개화한다. 그러나 최근 큰 일교차로 개화기를 맞은 과수의 저온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비 시는 농업기상을 예의 주시하고 저온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수시로 농가에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농작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개화기 저온피해는 꽃이 빨리 피는 상황에 갑자기 영하권으로 추워지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우리지역에서는 해마다 과수농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개화기의 저온피해는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그러나 어린 과실의 낙과로 인해 착과량(작물에 맺혀있는 열매의 수량)이 적어지고, 기형과가 많아지는 등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이와 관련 권지선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저온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과, 배의 잎에 요소와 붕산을 살포하여 과수의 수액농도를 높여주는 방법, 연소법 과수원 내 연소용기를 6~7m 간격으로 미리 배치하고 과수원 온도가 1~2℃로 떨어지면 불을 피워 일출 이후까지 유지, 미세살수, 송풍 지표면에서 6~10m이상 높이의 공기를 휀으로 순화시키는 방법 등을 이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지선 소장은 이상기후로 과수 개화가 점점 빨라지고 저온피해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만큼 농업기상관측에 예의 주시하고, 상습피해지역에 대한 정밀예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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