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데이’ 실천으로 월 평균 잔반 10% 감소
‘제로데이’ 실천으로 월 평균 잔반 10% 감소
  • 심재호
  • 승인 2024.03.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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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구내식당 잔반줄이기 실천 통해 탄소배출 저감
쿠폰 제공 등 직원 의욕 고취 통해 20% 가까이 감소 확인

캠페인 등을 통해 의식적으로 잔반을 줄이려는 노력을 한다면 과연 어느정도의 저감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이날 본부)가 내놔 흥미를 끈다.

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구내식당 잔반줄이기 실천운동을 벌인 180일 동안 월 평균 잔반을 10% 저감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다 의욕적인 자세로 임할 경우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실제 데이터도 내놨다.

본부는 경기도의 ‘경기 RE100’ 선언의 동참 의미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상당 기간 구내식당 잔반줄이기 실천운동을 펼쳐왔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본부 청사 내 구내식당 ‘딱! 먹을 만큼만! 잔반 제로, 탄소 제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잔반 제로(Zero) 데이를 운영해 잔반 없이 빈 그릇을 인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잔반줄이기 운동 동참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본보가 측정한 잔반줄이기 실천운동 결과는 운동 시작 전인 지난해 8월 한 달간 5천370ℓ에서 9월 4천355ℓ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월평균은 4천839ℓ로 지난해 대비 10% 가까이 잔반이 감소한 결과치를 얻어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잔반제로 식판 인증샷 이벤트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가능한 운동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탄소 배출량 저감 운동에 동참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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