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2일 고양특례시청 공직자를 대상으로 북한의 경제 사회 실태 및 우리의 대북정책 추진방향, 탈북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북한의 경제 . 사회 등 현실을 소개하는 특강을 개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지난 2월 발간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6천명이 넘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축적해 온 조사결과를 집대성하여 통일부가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김 장관은 북한 이탈주민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배급제의 붕괴, 멈춰선 기업소, 간부의 수탈, 빈부격차 등 북한의 실태를 통해 북한 주민 사이에서 널리 퍼진 3대 세습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사경제 의존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김 장관은 우리 국민들이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경제 사회 실상과 변화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유도하는 첫 걸음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통일 및 대북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서 고양특례시 공직자들을 향한 격려와 충고도 아끼지 않았으며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경제 사회적 실상과 변화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고양/고중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