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비엔날레 ‘새 이름 새 출발’
경기도자비엔날레 ‘새 이름 새 출발’
  • 심재호
  • 승인 2024.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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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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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24년 만의 공식 명칭 변경 공표
국제행사 위상 반영한 정체성 새 정립…혁신 의지 담겨

그동안 행사 명과 연관된 정체성 문제와 관련, 일부 부정적 시각이 일기도 했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공식 명칭이 24년 만에 새롭게 변경됐다.

경기도와 한국, 세계 등의 행사 명칭이 동시에 혼용돼 행사 성격과 범주 등에 일부 혼선을 빚었던 행사 정체성이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자재단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공식 명칭을 ‘경기도자비엔날레’로 변경한다고 24일 공표했다.

재단은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세계’라는 명칭을 제거했다.

대신 ‘경기(주최 및 장소)’, ‘도자(주제 및 매체)’, ‘비엔날레(형식, 격년제 국제미술행사)’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도자비엔날레’를 사용키로 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해 매회 세계 70여 개국, 1천 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으며 도자예술 분야 대표 국제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올해 제12회를 맞이하는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개최된다.

국제 전시·학술 교류 본행사와 부대행사, 위성행사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는 협력 의미를 담아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라는 주제를 채택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비엔날레의 위상을 반영하고 정체성을 재정립하고자 강한 혁신 의지를 담아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며 “올해 행사는 이름에 걸맞게 대중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성과 지역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의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1차 온라인 접수 마감 결과, 총 1천97명의 작가 총 1천505개 작품이 접수돼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는 유럽 33개국, 아시아 15개국, 아메리카 13개국, 중동 8개국, 아프리카 2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총 73개국에서 참여했다.

접수된 1차 작품 이미지 온라인 심사는 한국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 6명이 비공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작 60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7월부터 2차 작품 실물 심사를 통해 주요 수상작의 순위가 결정된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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