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데이터센터 반대 비대위 집회 “시장 직권으로 건립 취소하라”
고양, 데이터센터 반대 비대위 집회 “시장 직권으로 건립 취소하라”
  • 고중오
  • 승인 2024.03.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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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서구 관내 데이터센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고양시청 앞에서 건립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사진·고중오 기자>

 

고양시 일산서구 관내 데이터센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고양시청 앞에서 건립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버스 3대와 개인 출발 인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더민주당 국회의원 김영환 후보와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함께 참가, 주민들 앞에서 건립저지에 함께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민들은 인근에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 그곳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한 주민건강 및 안전문제, 과도한 전력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문제, 소음과 열섬현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비상대책위를 구성,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이터센터 진행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데이터센터 건립 직권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탄현동 주민자치회, 탄현큰마을 현대 . 대림 . 임광 아파트와 탄현 8단지 동성아파트, 탄현 10단지 아파트 임대위 외에도 인근 덕이동 주민자치회, 덕이동 주민 총연합회, 푸르지오 아파트, 탄현 9단지. 일신아파트, 탄현 쌍용스윗 닷홈 아파트 등 주민들은 각 아파트 동마다 엘리베이터에 서명용지를 배치하고 대대적인 연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이곳에 현재 건축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전자파로 인한 주민건강 및 안전 문제, 과도한 전력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문제, 소음, 열섬현상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해시설로 꼽힌다고 주장, 건축허가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고양시와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들 간의 갈등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역 시·도의원들은 주민합의와 설득이 있기 전까지 절대 착공허가가 나지 않도록 관련부처에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며 현재 공사는 중지 상태라며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수차례 문제제기와 최종결정(직권취소)을 요구한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이 문제해결과 관련 정치인들이 각 정당과 정치적 논리로 해석하거나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주민건강과 안전 등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에 나설 줄 것을 요구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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