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향후10년 철도시대 기본계획’밑그림
‘경기도 향후10년 철도시대 기본계획’밑그림
  • 심재호
  • 승인 2024.03.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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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27개, 도시철도 15개 노선
북부지역 KTX-SRT 연장, 남부지역은‘반도체선’만들어
김동연 지사 645㎞ 계획 밝혀“3호선 남부 연장도 추진”

 

오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향후 10년간 추진될 '경기도 철도시대의 기본계획' 밑그림이 나왔다.

경기도는 탄소감축 잠재력이 높은 교통수단인 철도를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비롯한 기후변화 대응의 관건으로 보고 확충을 전제로 한 기본계획을 구상했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 시대를 열겠다”며 ‘경기도 철도 기본 계획(2026~2035)’을 공개했다.

내용에는 북부지역 KTX와 SRT 연장, 남부 지역 ‘반도체선’ 신설 및 서부 연장이 담긴 철도 기본 계획을 담았다.

김 지사는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의 국토교통부 철도망 계획 반영을 건의하고 지하철 3호선 남부 연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이날 밝힌 이번 도 철도 기본계획은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27개 노선,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42개 노선으로 구성됐다.

총 연장 길이는 645㎞로, 책정된 사업비만 40조7천억원 규모다.

그는 "철도 교통망에서 다소 소외된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철도를 이용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먼 이야기인 실정”이라며 “KTX는 고양 행신에서 경의선 능곡역 연결 구간을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연장하고 SRT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복선화 및 철원 확대, 의정부~고양 능곡 구간 교외선 운행 재개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경기 남부 지역에는 '반도체선' 신설이 특히 눈에 띤다.

세부적으로 'K-반도체 벨트' 지원을 위해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 등 첨단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반도체선’ 신설 계획이 제시된 것이다.

반도체선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의 추가검토 사업 의지도 밝혔다.

이와 함께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도민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한 광역철도 10개 노선 확충 계획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신천신림선은 2022년 11월 시흥·광명, 서울 금천·관악 등 4개 지자체와 경기도가 협약, 검토한 노선으로 서부권 주민 서울 접근성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별내선 의정부 연장으로 경기 순환철도망을 완성, 동북부 주민 교통 편의도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남부 지역 총선 최대 공약 중 하나인 지하철 3호선 경기 남부 연장 사업 역시 서부선 경기 남부 연장선 추진과 함께 검토 중이라는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이외에 동백 신봉선과 판교 오포선, 덕정옥정선  쥬민 생활권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선정한 가운데 이를 국토부와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이번 경기도 철도 계획은 경기도 발전의 밑그림이자 도민 삶의 질을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약속”이라며 “경기도 철도는 단순한 지역 연결 기능을 넘어 일상을 변화시키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과제는 교통문제로 철도는 도민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고 전제, "더 빠르고,더 안전한 철도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도민의 교통복지를 획지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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