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최초 자립준비 청년 주거비 지원
道, 최초 자립준비 청년 주거비 지원
  • 심재호
  • 승인 2024.03.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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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 입주 임대보증금 전액 도비 100%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에 나선다.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임대보증금 전액(도비 100%)을 지원하는 내용의 사업을 올 하반기에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그룹홈(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상이 되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의미한다.

도내에서만 매년 약 260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도는 임대보증금 일부만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내야 하는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7,266만 원의 표준임대보증금 전부(기존 보조금 지원 대상자의 경우 차액 전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입주자뿐 아니라 기존 입주자도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예산은 도민환원기금을 활용해 8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

사업 규모는 78호로  민간위탁심의, 위수탁 계약체결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위탁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앞서 지난해 6월과 7월 충남 천안에서 사회 초년생인 자립준비청년이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고가 있었다.

2022년에도 광주광역시에서 두 명의 자립준비청년의 극단적인 선택이 뒤따르는 등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주거 불안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이에 대한 지원대책을 위해 도 의회와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주거지원 간담회, 대책회의 및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청년맞춤형 사회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주거복지와 지원사업을 한 번에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원사업을 구체화했다. 올들어 1월에는 경기도의회의 ‘경기도 주거기본 조례’에 자립준비청년 정의를 포함하는 등 법적근거가 마련되기도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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