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벼·부채콩 등 토종종자 17개 품종…20일까지 신청 받아
"벼,콩,팥 등 검증된 우리 토종 종자, 무상으로 드립니다"
경기도가 토종 종자 보존과 육성을 위해 지난해 생산된 토종종자를 각 시·군을 통해 무상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종자관리소는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25일부터 벼·콩·팥 3개 작물 17개 품종 5천855kg의 토종종자를 무상 공급에 나선다. 공급대상 품종은 우선 흰베·붉은차나락·북흑조·쫄장벼·아롱벼·보리벼 등 토종 벼 6품종이다. 또 선비잡이콩·정성콩·쥐눈이콩·부채콩·대추밤콩·아주까리콩·머루콩 등 토종 콩 7품종과 노랑팥·재팥·흰팥·검정팥 등 팥 4품종도 포함된다. 희망자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종자공급 관련 부서에 이달 20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이달 25일부터 각 시군을 통해 공급된다. 공급되는 토종종자 외 경기도 종자관리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토종종자는 개별로도 공급받을 수 있다. 배소영 종자관리소장은 “토종종자 공급으로 토종 농작물 재배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농업의 근간이 되는 종자 생산과 보급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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