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세권 개발 이루는데 최선 다하겠다”
“지역 역세권 개발 이루는데 최선 다하겠다”
  • 최윤호
  • 승인 2024.03.15 15:49
  • icon 조회수 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팔문 평택도시공사 사장, 취임 1년 청사진

브레인시티 등 첨단복합산단 조성 순항 성과
신속한 부지조성 유동성 확보 주요 현안과제
특화된 사회공헌 등 3개 ESG 경영 과제 추진

 

강팔문 평택도시공사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성과는 △속도감 있는 분양으로 유동성 확보 △도시 확장에 대비한 조직개편 △공공시설 편익 개선등 이라고 밝히고,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인‘지제 역세권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심찬 청사진을 내놨다.

-평택도시공사가 흑자경영으로 뜨고 있다. 그 비결은?

지난 2023년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고금리, 국제 전쟁 등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공사가 12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유동성 확보 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것 중 하나가 자금 회수율을 높여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공사의 경우 많은 자금이 브레인시티 사업비와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관련 보상에 투입된 상황이었던 만큼, 작년 한 해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분양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브레인시티 산단 공급대상 중 약 70% 필지의 분양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2년 연속 흑자 경영과 함께 매출액 2,490억 원, 당기순이익 53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브레인시티 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산업․연구․의료․주거․대학 등 정주여건을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 현황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는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1구역은 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고 있고 2구역은 도시공사가 32%의 사업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공공SPC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지 조성은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도로, 전력, 용수 등의 기반시설도 순차적으로 설치가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토지분양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브레인시티 산업용지는 지난 해 당초 850억원 수입을 목표로 분양계획을 수립했으나 기준 1,6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목표를 상향하여 1,450억원의 분양수입을 올렸습니다.

2024년에는 주거단지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산업용지에 공장도 착공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년에 부지 조성공사 준공을 목표로 기반시설 구축과 산단 분양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2025년 건축설계를 완료하여 2029년 준공 및 개교 예정이며 첨단시설을 도입한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은 2023년 6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건축설계를 완료하여 2030년 준공 및 개원할 예정입니다. 산업‧연구‧의료‧주거‧대학 등 정주여건을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브레인시티가 수도권의 새로운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평택시 숙원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의 효율화 및 차별화 계획은?

 

평택호관광단지는 금년 상반기 내 수용재결이 완료되어 사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에 따라 우선 지장물 철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관광단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시설과 어떤 콘텐츠를 유치하는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택호관광단지 역시 메인 앵커시설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투자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호관광단지는 관광단지 활성화 및 민간의 투자 유치를 위한 선도사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빛을 활용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발굴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도시설을 통해 평택호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수소사업의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계획과 기대효과는?

경기도와 평택시는 수소생산기지,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도시 등 산업‧항만‧도시가 융합된 수소산업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해왔습니다. 공사도 이에 발맞춰 작년 8월 수소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전담 부서인 수소도시사업단을 신설하고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금년에도 수소 접근성 강화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에너지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추진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의 중심’이라는 평택시의 비전을 함께하며 친환경 수소 전환과 개질기 국산화, 수소기술지원센터 건립,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등 수소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평택시가 수소도시로 도약하면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수소에너지 보급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택도시공사의 현안 및 주요 과제는?

금년에도 채권시장 불안과 고금리 지속 등 대내외적 경제상황과 외부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규모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도시공사의 경우 유동성을 확보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원활한 사업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신속한 부지조성과 적극적인 용지 분양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고덕신도시와 브레인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속도감 있게 분양하여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고덕 국제학교 건설 등의 신규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안전사고 ZERO를 목표로 출자사업을 포함한 각종 공사현장과 시설물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사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전문 인력 채용, 교육훈련 강화 등 재난안전관리 인프라를 강화해왔습니다. 금년에도 시설물을 철저히 운영하고 관리하여 시민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ESG경영사업의 추진계획은?

평택도시공사는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한 ESG경영 플랜을 세우고 환경경영과 사회적 책임, 준법경영 가치 실현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밟아왔습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사업 및 조직 확대 △특화된 사회공헌 사업 추진 △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3개 과제를 설정했습니다.

먼저 친환경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본부 내 수소관련 사업 전담부서인 ‘수소도시 사업단’을 신설했습니다. 친환경 수소 전환과 개질기 국산화, 수소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수소생산 기지와 연계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확장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개발사업으로 창출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개발이익의 일정부분을 예산에 배정해 취약계층 지원, 장학사업 후원, 다문화가정 후원, 체육종목 육성 등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평택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대학생 주거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취약계층으로 대상범위를 점차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임직원이 ‘깨끗한 조직 문화 조성’이라는 경영이념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한 기업경영과 부패‧부조리 없는 윤리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모범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청렴 행정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평택도시공사의 제6대 사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했는데 그간의 성과는?

100만 평택특례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의 역점 사업을 추진하고 조직 체계를 완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속도감 있는 분양을 통한 유동성 확보 △도시 확장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 △고객서비스 발굴을 통한 공공시설 편익 개선을 대표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브레인시티 산업용지는 당초 수립한 목표인 850억원 수입에서 2배 가까이 목표를 상향해 1,450억원의 분양수입을 올렸고, 고덕A-5BL 공공주택 고덕자이센트로 아파트는 청약율 4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00% 분양률을 기록했습니다. 평택호 관광단지 보상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어 총보상액 1,848억 원의 90%가 넘는 1,667억 원의 보상을 완료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시설관리본부를 신규 설치하여 2본부 체계를 도입하고 수소도시 사업단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발사업부서를 기능에 따라 재정비했습니다.

공사가 수탁 운영하고 있는 각종 평택시 공공시설도 운영 및 서비스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개선 노력이 있었습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사업은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작년 5월부터 즉시콜제로 변경하고 바우처택시 등을 도입해 종전 대비 약 30% 증가한 7만9천여 건의 서비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평택의 대표 여가시설인 진위천유원지도 한동안 중단됐던 물놀이장, 레일바이크 등 이용시설을 재개장했고, 공영주차장은 IT기술을 활용하여 무중단, 무정차, 무인안내가 되는 3無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임기 내 꼭 달성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어느 지자체가 됐던 그 도시의 성장 동력은 교통이 모이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평택시의 경우‘지제 역세권 개발’이 바로 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지제 역세권 개발’을 꼽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평택의 역동성, 경쟁력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도시가 발전하려면 도시 관광이 가능해야 하지만, 평택은 현재 이러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연관광으로는 상대적으로 자원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도시 관광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현대도시는 일자리와 주거뿐만 아니라 도시에 즐거움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시민들이 그 도시에 자부심을 갖고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도시여야 합니다. 지제 역세권이 문화, 예술콘텐츠, 비즈니스, 컨퍼런스 기능, 쇼핑 등이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지면 매력 있는 도시 관광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고 전국적인 경제교류의 구심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택/최윤호 기자 cy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