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람이 미래다’ 변화하는 가평공무원 교육
[기고]‘사람이 미래다’ 변화하는 가평공무원 교육
  • 김한교
  • 승인 2009.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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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청 총무과장

모 기업 CF에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카피에서 보듯이 최근기업에서 ‘인재(人才)’라는 말은 최고의 화두가 되고 있다.  즉 사람을 키우는 것은 곧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오랜시간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대기업에서 새삼스럽게 이런 식의 광고를 할까 의아하지만 그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이 인재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비용으로 인식돼 왔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공무원 교육은 교육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수동적인 태도로, ‘힘든 업무로부터의 도피’, 공인된 휴식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배적이었다.
2008년 도입된 공무원 상시학습제도는 교육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확대와 능력개발이라는 질적 수준향상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로 도출됐다.
이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경기도인재개발원이 교육컨설팅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상시학습 수요와 개인의 능력발전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교육컨설팅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육컨설팅을 신청했고, 드디어 9월부터 교육컨설팅을 시작했다.
컨설팅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워크숍에 참석한 직원 스스로 우리군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조직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우리가 해결방안을 만들어야 과정을 거치면서 힘들어 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우리 스스로 우리군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을 도출했을 때는 자랑스러움에 가슴이 뿌듯했고, 서로 토론을 하면서 우리군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겠다는 열정이 솟았다.
교육컨설팅은 도출된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워크숍에 참여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자체가 교육이었다.
우리 가평군의 핵심가치로 행복윤리, 환경중심, 주민사랑, 미래도전으로 도출했고, 가평군의 핵심인재가 지녀야 할 인재상을 ‘창의적 인재, 전문적 인재, 군민감동 인재, 열린 인재’로 정립했다.
3개월간의 컨설팅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 스스로 바로 세운 가평군의 비전을 푯대삼아 정립한 핵심가치를 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에코피아-가평 비전 Value-up 과정’교육을 알차게 추진해 보겠다.
이를 통해 우리 가평군 전직원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가평군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컨설팅을 통해서 가평군 전 직원에게 주민의 공복으로서 사명감과 정체성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경기도 인재개발원 유정인 원장을 비롯한 컨설팅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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