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인명구조 출동 건수 ‘전국 1위’
경기소방, 인명구조 출동 건수 ‘전국 1위’
  • 심재호
  • 승인 2024.03.12 18:57
  • icon 조회수 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보고 발표
20.6분당 도민 1명 구조…도내 구조수요 증가세

경기소방이 지난해 20.6분당 도민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출동건수 및 구조인원수는 전국 1위로 서울시의 구조출동건수 22만 434건보다 16만270건, 구조인원 역시 서울시 1만8천970명보다 6천477명을 더 많이 구조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12일 발표한 ‘2023년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소방은 구조‧생활안전현장에 38만704건 출동해 17만7천853건을 처리하고 2만5천447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1천43회 출동하고 487건의 구조활동을 통해 69.7명을 구조한 수치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3분당 1회 출동해 2.9분당 1건의 구조활동을 벌인 셈이다. 

이는 전년 출동건수(29만2천897건), 처리건수(15만21건), 구조인원(2만5천454명) 대비 출동건수와 처리건수가 각각 29.9%(8만7천807건), 18.5%(2만7천832건) 증가한 수치다. 

구조인원은 전년 대비 0.03%(7명) 감소했다. 

구조출동 건수 22만1천308건 중 유형별로는 화재진압이 9만6천14건(4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치확인 3만9천443건(17.8%), 교통사고 3만1천965건(14.4%), 승강기구조 1만1천646건(5.3%) 등의 순을 보였다. 

화재진압 출동의 경우 전년(4만6천755건)대비 104.4%, 위치확인은 전년(1만5천271건)대비 158.3%나 크게 증가했다.

우세한 소방력으로 대응과 흉기난동과 범죄예고 등 사회불안으로 인해 위치확인 출동 등이 각각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생활안전출동 건수 15만9천471건 중에서는 벌집제거가 6만8,443건(42.9%)으로 가장 많았다.

비화재보(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 확인 4만2천575건(26.7%), 동물처리 2만2천415건(14.1%), 장애물 제거 9,710건(6.1%) 순으로 출동건수가 많았다. 

벌집제거의 경우 전년(5만1,156건)과 비교해 33.8% 증가해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증가로 말벌에 대한 대응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경기도 구조출동건수는 전국 29.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결과를 분석해 구조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광역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19긴급구조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