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생의 전환기
내 일생의 전환기
  • 현대일보
  • 승인 2024.03.08 18:14
  • icon 조회수 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한번은 안면이 있는 주민을 만나 간단한 대화를 하다가 오늘 아주 발랄하고 멋져 보인다고 칭찬을 했더니 매우 흡족해 보여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하루 일과중 점심 식사 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를 걷는다. 단지 내 산책로는 단지 내 주민뿐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걷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어느 날, 나를 기쁘게 한 것은 ”한 어머니가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산책 나온 때 였다. 두 어린 아이 중 한 아이가 나를 보고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또 다른 아이도 따라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인사를 받은 나도 “고마워요, 안녕하세요”라고 답례를 했다.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다.  

나는 1960년 중동고등학교 3학년 때 독일어 선생인 죄재석 선생을 만나게 된 것을 평생 잊을수 없다. 고교 3학년 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제2외국어인 독일어 모의고사를 본일이 있었다. 어느날 수업 시간에 시험 결과를 말하는 과정에서, 치 선쟁은 ”나를 호명하면서 이상철은 독일어 모의고사에서 중동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만점을 맞았다“고 극찬을 해 급우들에는 송구스러움을 느꼈지만, 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나는 1961년 3월 중동 54회 동문이 되었다. 

나는 그후 중앙대학에 입학하면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만난 것이 내 일생의 전환기(milestone)가 되었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이러했다.     

나는 대학에 입학하던 첫해, 교내 영자신문인 중앙헤럴드사의 기자로 일하는 행운을 얻었다. 대학신문의 기자가 된다는 것은 취재를 위해 학내에서 위로는 총장으로부터 학, 처장, 교수 그리고 다양한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취재를 통해 알게 된다.

<다음주에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