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道 보호수 관리지원센터’ 출범
전국 최초 ‘道 보호수 관리지원센터’ 출범
  • 심재호
  • 승인 2024.03.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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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보호목 관리 계획 추진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과 경기도 관내 1천47본의 보호수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경기도 보호수 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역사 및 학술적 가치가 있는 주요 목(木)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설 센터는 도내 31개 시군에 관리 기술 및 수목 피해 전문 상담, 관리 담당자 교육, 보호수 관리 세미나, 보호수 후계목 생산 지원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도는 이를 위해 도산림환경연구소의 연구진과 수목병리·해충·생리 등 다양한 분야 교수진을 외부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운영한다.

센터는 보호수 관리 기술 개선을 위해 △담당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보호수 관리 전문교육 △적극적인 생육환경 점검을 통한 체계적인 컨설팅 제공 △보호수 관리 전문화를 위한 전문가 초빙 세미나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보호수의 후계목(자손 나무) 생산을 위해 조직배양 기술로 유전형질이 동일한 후계목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18년 강풍에 부러진 수령 530년 수원 영통 느티나무의 후계목 증식에 성공한 바 있다.

윤하공 센터장은 “오랜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가진 보호수의 피해가 발생해 고사하는 사례를 보면 안타깝다”면서 “경기도 보호수 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이 보호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며, 각 지자체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호수는 각 지역에서 수백 년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다.

경기도에는 총 1천47본이 지정돼 관리 중이다. 

한자리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온 보호수는 각종 개발과 재해로 인해 수목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병해충 피해에 취약하다. 

이에 따라 보호수 고사 등의 2차 피해로 안전사고 문제 등의 우려가 있어 적절한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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