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위기 도민에 ‘회복지원 알리미’ 연계
경기소방, 위기 도민에 ‘회복지원 알리미’ 연계
  • 심재호
  • 승인 2024.03.06 18:09
  • icon 조회수 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계위기 도민에 긴급복지 핫라인 연결 서비스 개시
소방서별 회복지원알리미 담당자 지정 안전망 구축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등 현장활동을 하는 소방관이 복지 위기의 경기도민을 구하는 일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복지 서비스시대가 열린다.

출동 등으로 현장 접촉이 넓은 소방재난본부가 생계 위기에 빠진 도민 발견시 ‘긴급복지 핫라인’에 곧바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경기도와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복지원 알리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긴급복지 핫라인은 지난 2022년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본인의 어려움이나 위기 이웃을 제보·상담할 수 있는 경기도의 복지전문 상담채널이다.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 등 4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또는 이웃이라도 연락하면 복지제도 안내는 물론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소방의 이번 참여는 복지제도를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의 도민을 연결해주기 위한 것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이에 따라 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회복지원 알리미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이들 회복지원알리미들은 현장에서 발견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소방서별로 지정된 담당자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긴급복지핫라인과 연결 처리하게 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서별로 팀장급 회복지원알리미 담당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회복지원알리미는 긴급복지핫라인과 함께 소방이 운영하고 있는 화재피해주민 지원센터, 따뜻한 동행 119시스템과도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화재피해주민 지원센터는 화재로 인해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민관 협력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일선에서 화재진압이나 생명 구호를 수행하는 소방관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방재난본부와 긴급복지 핫라인의 유기적 협력으로 더 촘촘하고 안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위기도민 발굴을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한 결과 1년 6개월 만인 지난 달 상담 접수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시원 2천937개소, 쪽방촌 36세대, 무료급식소 16개소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물을 배부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민 밀집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해 복지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