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순 석장, 제19대 이사장 취임
이재순 석장, 제19대 이사장 취임
  • 김기문
  • 승인 2024.02.22 16:56
  • icon 조회수 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제19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 이재순 석장(石匠)의 취임식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악인 오정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임 박종군 이사장의 발자취와 이임사, 취임 이재순 이사장에 대한 당선증 수여와 협회기 이양과 취임사, 감사패와 임명장 수여식,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국회의원,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 등 국보급 무형문화재와 협회와 관련된 단체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지난 6년간 이사장으로서 협회를 이끌어 온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장도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신임 이사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임 박종군 이사장은 “제 소원은 무형의 국격을 높여서 국보로 올려 세계 속에서 선진문화로 당당히 서게 하는 것이다. 장인이 만든 유형에는 국보가 붙지만 이를 만들어 내는 무형에는 보유자라는 유령과 같은 단어가 붙어 있다. 이재순 이사장을 믿고 우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이임사를 했다.

취임 이재순 이사장은 "전통 공예인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이수자 양성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장인이 자부심을 품고 전승 활동에 매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형문화재 선생님들과 전통 공예인들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함께하는 협회로 이끌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순 이사장은 반세기 넘게 돌을 만지고 다듬어 온 장인이다. 어린 시절 석공이었던 외삼촌에게서 일을 배운 그는 수십 년간 석공예 한길을 걸으며 우리 고유의 석조 문화를 이어왔고, 2007년 석장 부문에서는 첫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지난 15일 총회에서 제19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국보인 숭례문 육축(陸築·성문을 축조하기 위해 큰 돌로 만든 구조물)을 비롯해 익산 미륵사지 석탑,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등 여러 문화유산을 보수·복원했으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유산보호 유공자로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구리/김기문 기자 ggm@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