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민선8기 공약사항 중 하나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20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주택가와 떨어진 관문지하차도 인근 관문체육공원 녹지대에 450㎥ 규모의 소규모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해 2025년 10월경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 ‘관문체육공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도시계획(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과천시는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사업을 위해 전지역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했으나,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찬반 의견이 첨예하여 공간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과천시 동물보호조례’ 개정을 통해 근린공원, 문화공원, 체육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과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놀이터를 추후 반려동물 펫티켓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들과의 공존방안 모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말 기준 과천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는 2,625세대이며, 현재 동물등록된 반려동물은 3,340마리다.

최근 4년간 동물등록된 반려동물은 2020년 2,116마리, 2021년 2,767마리, 2022년 3,070마리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과천/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