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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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일보
  • 승인 2024.02.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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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왕이 트로이(Troy)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면서 자신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보살펴 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한다. 그 친구의 이름이 멘토(mentor)였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오랜 전쟁(10년)에서 돌아올 때까지 텔레마고스에게 왕궁의 예의 법절과 세계여사, 수학, 상식등을 가르치면서 성심성의 껏  교육시켰다. 이로부터 지금까지 멘토는 친구, 선생, 조언자, 상담사, 아버지 등으로 불린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 제자(mentee)이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mentor)이다. 스승인 소크라테스는 제자인 플라톤의 저작을 통해 알려졌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마케도니아를 세계 제일의 제국으로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친 대로 피정복자들에게 그들의 고유문화를 유지하면서 살도록  선한 통치(good rule)를 했기 때문이었다. 

이결과, 알렉산더 대왕은 세계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유명인사(the first global celebrity), 영웅, 수퍼맨이 되었다. 이는 그가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대로 선한 통치를 했기 때문이다.   

    

5. 나의 만남, 나의 행복

나는 1941년 11월 5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50리 쯤 떨어진 산골짝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나고, 한 달 후인 1941년 12월 7일에는 일본군이 진주만을 폭격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인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내가 일본의 진주만 폭격을 잊지 못하는 것은 내가 서울의 성동구 왕십리에 있는 서울 사법 병설 중학생 때 만난 영어 선생이 칠판에 영어로 ”Remember Pearl Habor“를 써놓고 이는 ”진주만을 기억하라“가 아니고 ”진주만을 잊지 말라“고 번역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누차 강조하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새롭기 때문이다. 

그는 또 영어는 악센트(accent)가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하면서 흑판에 ”San Francisco“를 써놓고 샌프란 씨 스코 라고,  ”씨“ 자를 유난히 강조하면서 가르치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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