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 혈세 25억 출자 감행‘시기상조’”
“안양시민 혈세 25억 출자 감행‘시기상조’”
  • 이양희
  • 승인 2024.02.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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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스마트밸리 특수목적법인 설립 출자 동의안 두고 여야간 설전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정부 협의 불투명…예산집행 신중”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따른 출자 동의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측과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간에 서로 "안양시민 앞에 사과하라"면서, 설전이 오고가고 있다.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소속 시의원들은 14일 안양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안양도시공사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에 국민의힘 교섭단체 의원 8명이 반대한 것을 두고, 강득구 의원과 안양만안지역위원회가 비판한 것은 "안양시민 기만행위이며 파렴치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은 시민 염원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이 안양의 미래 100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이라면서, 다만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이 확정되지 않았고 정부와 협의가 불투명함에 이 시점에서 수십억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득구 의원과 지역위원회는 지난 6일 박달스마트밸리 출자 동의안에 반대 투표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박달스마트밸리사업 추진 거부를 당론으로 해 “국민의힘은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 반대한다”는 주장과 함께 "안양시민앞에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안양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고, 꼭 성공해야되는 사업임에 틀림없다”며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과 그린벨트 1,2급지 해제, 군사보호구역 해제 관련해 정부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의 협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현재 사업진행을 볼 때 안양시민의 혈세 25억 규모 출자를 감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득구 의원과 안양만안지역위원회가 언급한 사전 당론채택과 관련해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면서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의원의 정당한 역할인 집행기관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고 있는 시의원들의 고유한 권한 행사에 압력을 행사한 부분은 안양시민 앞에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의 공개토론 제안에 즉각 응할 것을 요구했다.

안양/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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