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힘이 되는 함께가는 의회 만들겠다”
“시민에 힘이 되는 함께가는 의회 만들겠다”
  • 오용화
  • 승인 2024.01.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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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새해 인터뷰

의정자문위·정책의회 기능 강화 역점 정책 추진
경제 활성화·민생 등 시민생활 밀접 사안 지원
시민 삶의 질 향상 소상공인 지원책 등 준비

 

제12대 수원시의회를 시작하며‘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여·야구분 없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회는 시민의 뜻을 반영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의 새해를 맞는 포부다.

-수원시의회가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 최하위였는데, 청렴문화 확산 및 공정한 의회를 위한 대응방안이 있는지

그동안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수원특례시의회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수원시의회는 청렴문화 확산과 반부패 의식 제고를 위해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한 자체계획을 올해 초 수립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수원시의회 전체의원 의정활동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부패·청렴교육 이수율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

앞으로 저를 비롯한 수원시의회 의원 37명은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깨끗하고 청렴한 수원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경계하며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지방의회 위상 및 권한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시급한데, 현재 어느 단계이고 전망은

국회는 국회법, 지자체는 지방자치법이 있어 예산편성권과 조직권이 독립되어 있다. 하지만 기초의회는 독립된 관련법이 없어 지자체장에 따라 의회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지방의회는 주민의 필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자치분권에 준하는 예산편성권, 인사권, 조직권 등을 의회가 스스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저는 현재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대한민국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위원의 자격으로 광역지방의회와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정기회의를 통해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의회에서도 지난 11월 20일 제37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직후 여야의원이 모두 모여 한목소리로 ‘지방의회법안’ 국회의결 촉구 건의대회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10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령」 시행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가 공식출범하면서 현 정부 또한 적극적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추구하고 있으므로 지방의회의 위상 정립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은 조속히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점과제로 역점추진정책이 있다면

시민에게 더욱 힘이 되는 의회가 되기 위해‘의정자문위원회 설치·운영’,‘정책의회 기능 강화’,‘시민과의 폭넓은 소통’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첫째,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정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겠다. 최근 「수원시의회 의정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23. 12. 29.)으로 의정자문위원회의 설치 근거가 만들어졌다. 의정자문위원회는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과 실효성 있는 자문을 위해 의회에 설치하는 위원회로 전문가 등 각계각층 시민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둘째,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를 넘어 ‘정책의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 다양한 지역 현안과 시민의 고충을 토론회와 의원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수렴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발굴·마련하여 시에 제안하는 등 정책의회로서의 기능을 고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시민과 더욱 폭넓게 소통하겠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해 의회 사상 처음으로 1주년 행사를 통해 ‘시민이 묻고 답하다’라는 공식행사를 개최하여 시민과 의원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토론회’,‘현 주민자치&통장제도의 한계점과 개선방안 모색’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시민과 여러 차례 토론회로 소통한 바 있다. 시민과의 토론과 소통은 민생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든든한 힘이 된다.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게 있다면

첫째, 요즘 누구나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의회는 조례제·개정 등 의회만이 할 수 있는 입법 활동을 통해 경제 활성화, 민생, 안전, 환경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둘째, 조례로만 하기에 시급한 일들은 의회가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어 ‘정책제안’으로 시에 계속 전달할 것이다. 특히, 민생문제는 타이밍이다. 시에서 사업이 채택되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셋째, 의회 위상강화를 위해‘지방의회법’제정에 더 힘쓸 것이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22.1.13)됐지만, 지방의회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의회 독립성 강화는 지방자치의 발전과 도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자율성과 책임성 있는 지방의회’로 지역의 문제를 의회가 지역 주민과 함께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실무위원으로 타 의회와 힘을 모아 남은 임기 동안‘지방의회법’이 제정되도록 적극 활동할 계획이다.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실천한 민생정책은

의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의회가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정책제안 1호 행궁동 공방거리 활성화 제안을 통해 「수원시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했다. 현재 지역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는 정책제안 2호로 소상공인 지원책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자재값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상권이 침체되어 있는 실정이나, 수원시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낮은 효과성과 다양성 부재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의회는 지난 해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4년도에는 정책제안 2호로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개발하여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제안으로 수원 시민들의 경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새해 시민들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제12대 전반기 동안 수원특례시의회 37명의 의원은 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을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현안문제 해결에 힘써왔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수원특례시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시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늘 지켜봐 주시고, 시민 여러분의 곁에는 언제나 수원특례시의회가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기정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수원/오용화 기자 o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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