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30주년 ‘인천문화예술회관’
개관30주년 ‘인천문화예술회관’
  • 박신숙
  • 승인 2024.01.16 18:26
  • icon 조회수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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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만나는 브랜드 공연 등 뜻 깊은 해 예고
30년 역사를 담은 전시 「기억전」…축제의 장

 

개관 30주년을 맞이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2024년 한 해 동안 펼쳐질 다양한 사업들을 공개한다.

뜻깊은 해를 기념할 의미 있는 사업들과 인천을 누비며 시민들과 만나는 브랜드 공연, 문화와 예술이 일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해 낼 인천시립예술단의 활약 등이 활기찬 일 년을 예고한다. 특히 전문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순차적으로 개관을 앞두고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4년 4월 8일 개관 이후 인천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서른 살을 기념하는 뜻깊은 사업들이 준비된다. 예술회관 30년 역사를 담은 사진과 자료를 정리한 전시 <기억전>과 한때 대한민국 록 음악의 중심이었던 인천의 음악 씬을 회고하고 전망하는 기억콘서트 <더 씬(the Scene)>, 소공연장 재개관에 맞춰 기획될 뮤지컬이 시민들과 개관 3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회관 밖에서 시민들을 만나온 브랜드 공연들은 2024년에도 자치구 문화예술기관들과의 기획협력사업으로 선보인다. 관객 및 관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확대해 총 8개 구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간다. 

‘빛과 소금’,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등 쟁쟁한 라인업을 확정한 <커피콘서트>는 동구에서, ‘뮌헨소년합창단’과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을 초청하는 <클래식 시리즈>는 각각 남동과 서구, 중구에서 만날 수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은 계양구를 찾아가며, 무용 장르로 구성된 <스테이지149>는 연수구로 장소를 확정했다. 청소년축제 <썸머페스티벌>은 부평구와 협력하여 선보이며, 미추홀구에서는 <어린이명작무대>를 여는 등 인천의 곳곳을 누빈다.

야외공연장 및 예술회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정오에 직장인들을 위해 열리는 <간헐적 단식 콘서트>와 실력 있는 버스커들의 장이 될 <광장 버스킹>, 어린이들의 예술 체험 및 놀이를 책임질 <예술로 놀이터> 등이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29년 전통의 야외상설무대 <황.금.토.끼>와 세계 유수의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는 <스테이지 온 스크린>, <살롱콘서트 휴(休)> 등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관객을 기다린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고품격 무대로 문화도시 인천에 기여하는 인천시립예술단은 거점 공연장의 리모델링 공사를 발판 삼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갖는다. 인천 전역에서 활약하며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인 도시’를 견인할 예정이다. 올 한 해 동안 총 158건 / 177회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발돋움 중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국내외 최정상급의 협연자들과 함께 정통 클래식 사운드를 들려주며, 본연의 가치를 드높인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뉴 골든 에이지>와 클래식 거장들과 조우하는 <거장의 숨결>, <클래식 에센스> 등 연초에 공개된 시즌 프로그램이 벌써 화제 만발이다. 고물가 시대에도 1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음악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임 윤의중 예술감독과 함께 할 인천시립합창단은 합창계를 이끌어 가는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세계적인 합창 명곡을 소개하는 <Masterwork 시리즈>, 합창 한류의 자부심으로 세계화를 겨냥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K-Classic 시리즈> 등 일목요연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합창의 세계로 안내한다. 더불어 <청소년과 시니어 합창 교육 프로그램>, <인천합창대축제>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늘려 선진 문화예술도시 만들기에 일조한다.

인천/박신숙 기자 ps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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