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 응급 심장 수술 원스톱 시스템 구축
최첨단 의료장비·다학제 진료 맞춤 심장질환 치료
시흥시에 소재한 시화병원이 지역사회 심장 건강 주치의 역할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 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수가 상당히 부족한 상태에서 인구 60만 명이 거주하는 시흥 지역에서 대학병원급의 심장수술이 가능한 수준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시화병원은 실제 심장 수술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을 영입했다.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상급종합병원을 전원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덕분에 집 근처에서 전문적인 심장 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 소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에 대한 고난이도 심장 수술이 가능한 병원
시화병원 심장혈관외과센터는 2022년 12월 말 시흥시 최초로 첫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사회 심장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후 우간다 국적 소아 환자에게 승모판막 치환술과 삼첨판막 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해 건강한 삶을 선물한 바 있다.
81세의 고령 흉부 대동맥 박리 환자의 하이브리드 스텐트 인조혈관 삽입술(hybrid TEVAR)은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과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을 주축으로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 전문의가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외과적 수술과 혈관 내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선도적인 심장 수술 역량을 입증이 가능했다.
□ 응급 심장 수술을 위한 원스톱(ONE-STOP) 시스템 구축
시화병원은 365일 24시간 어떤 상황에서도 심장 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심장과 관련된 질환은 골든타임이 짧고, 응급처치가 지체될 경우 사망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심질환 의심 환자가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면 즉시 응급 콜을 통해 담당 전문의와 심장수술팀이 소집되고, 진단에서부터 검사와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외래 내원 환자도 예외 없이 응급 상황으로 판단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곧바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환자 안전을 위한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 보유
심장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만큼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이 수반되어야 한다. 개심술 시 움직이는 심장을 수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잠시 정지시켜야 하는데, 이 때 각 장기로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인공심폐기(Haert Lung Machine)를 연결해야하며, 수술을 무사히 마친 환자는 중환자실로 이동하여 심폐용 혈액펌프(ECMO)의 도움을 받아 회복하게 된다. 중소병원으로써는 드물게 시화병원은 해당 의료장비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철저한 감염예방이 가능한 최첨단 수술실을 보유하여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 다학제 진료를 통한 맞춤형 심장 질환 치료
약물치료나 혈관중재시술로 치료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심장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심혈관센터 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해 진단부터 수술까지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고령의 심장 질환자는 혈압, 당뇨, 신경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내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의 전문 진료과와 수술 전 협진을 시행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여 심장 수술 후 합병증 및 후유증을 예방하고 있다.
시화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시화병원 심장혈관외과센터를 갖추고 생명에 대한 존중,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사명감이 충분하다"며 "수술 건수도 중요하지만 단 한명의 환자라도 최선을 다해 진료하는 마음가짐과 지속적인 심장 수술 역량 강화로 지역주민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거점 의료기관 역할 수행은 물론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심장 질환 골든타임 사수하기 위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심재호 기자 sjh@hyundai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