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소통 열린 행정…활력 넘치는 동구”
“구민과 소통 열린 행정…활력 넘치는 동구”
  • 현대일보
  • 승인 2024.0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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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신년계획 인터뷰

교육문화·안전복지도시 등 3대 비전 통해 위기 극복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 등 원도심 재창조 추진
중·동구 통합 제물포구 출범 행정체제 개편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청룡의 해’가 밝았다. 힘찬 새로운 기운과 함께 인천 동구의 구도심에 대한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지역 곳곳이 건설장비와 크레인 등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제물포르네상스 개발사업과 행정체제개편, 동인천개발사업 등 힘차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 동구의 김찬진 동구청장을 만나 신년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8기 전환점을 돌아 2024년을 맞는 소감은?

민선 8기가 어느덧 중반을 맞이했습니다. 취임 이후 동구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담아내고 실현시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가시화 되기 시작한 그 결실들이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갑진년에는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기천정신(己千精新)으로 올해를 동구 발전과 도시 대전환의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원도심 동구 대전환을 위한 3대 비전을 발표했는데.

저는 교육문화도시, 안전복지도시, 지역경제활성화 및 도시개발 등 3대 비전을 통해 원도심에 머물러 있는 동구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우선, 동구를 ‘꿈이 실현되는 교육문화도시’로 조성할 것입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교육경비 보조 해제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했고 지난해 ‘족쇄’를 풀어냈습니다. 각 학교에 맞춤형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1인 1악기, 1인 1스포츠 예체능 교육을 추진하며, 교육혁신지구 지정과 지역교육 공동체 구현을 하나씩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의 오랜 숙원인 여자중학교 신설 건은 금송구역 내 초등학교와 여자중학교를 통합해 신설하는 방안을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추진 중입니다. 

‘함께 잘사는 안전한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위기가구 발굴단 운영·방문 상담 등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합니다. 어르신과 아동을 위한 빈틈없는 복지 체계도 운영합니다. 이미 성과를 인정 받은 65세 이상 구강의료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연 12만원 상당의 품위유지비를 75세에서 70세로 대상을 확대해 어르신들에게 지급합니다. 송림골꿈드림센터에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돌봄 체계를 갖추려 합니다. 또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동구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지역경제활성화 및 도시개발’도 적극 추진합니다. 동구는 테마형 전통시장 조성, 관내 기업의 해외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 장기화로 발생한 빈집을 정비하고 인천산업유통센터를 도심첨단 물류단지로 조성해 지역활성화에 앞장 서겠습니다.

  

-새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새해 역점사업중 첫 번째는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입니다. 그동안 지역이 낙후되고 침체의 원인이 되었던 동인천역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도시 여건을 감안해 인구 유입을 위한 앵커(랜드마크)시설 조성, 기반시설 확충과 상권 활성화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동인천역 일대 대전환을 위해 인천시 등과 긴밀한 협의·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입니다. 구민들이 원도심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유시장의 원도심 재창조 추진에 적극 협력해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구청장 취임 후 이룬 성과를 소개한다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이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순회 구강관리반 운영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사업입니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와함께, 동구는 인천 최초로 기초자치단체 산하에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었습니다. 전문성 있는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하고 장애인들이 많이 도전하는 종목을 육성하는 등 관련 단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동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속에서 실력을 닦은 선수들을 위한 ‘장애인체육대회’ 개최도 계획 중입니다.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은 총1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1월 증축을 마무리하고, 송현근린공원과 인천산업정보학교에 주차장을 확대하며 만석·화수 해안산책로를 연계한 복합건축물을 올해 완공해 빠른 시일내에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동구 원도심 개발과 도시재생 등 현황과 향후 사업 방향은?

동구는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관내 정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완화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대상지는 7곳이고 주거환경 1곳, 지역주택 2곳, 가로 주택 정비가 9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송림3지구와 송림6구역은 철거를 완료하고 아파트 착공을 준비하거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금송구역, 송림1·2구역, 화수화평구역, 송현1·2차 아파트 구역도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동구는 신규 정비 사업 희망지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업 대상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있습니다. 정비 사업의 신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당성 검증 비용도 구비로 지원합니다.

만석주꾸미마을은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오래된 공·폐가를 철거해 주거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또 금창동 쇠뿔고개 원도시 재생에는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습니다.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집수리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 여건을 개선했습니다.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한 거주 환경이 혼재된 송림오거리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업 및 일자리 지원시설을 만들고 꿈드림센터 건립을 통해 이 지역은 정비되고 있습니다. 금창동은 공유마켓과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집수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마을 자생력을 높이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진행중입니다.

-행정체계 개편에 대해 동구청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동구와 중구 내륙은 동인천역을 경계로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긴 하지만 교통권이 비슷하고 중·고등학교 학군을 공유하는 등 정서·환경·문화적으로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면서 꾸준히 통합론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우리 동구는 면적 7.2㎢, 인구 6만여명의 원도심 지역으로 인구 감소,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재정자립도도 열악한 편입니다. 그래서 정주여건 개선, 내항 재개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기능 특화 등 유정복 시장님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중·동구 통합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2022년 8월 행정체제 개편안 발표 이후 동구는 시민소통협의체 구성 운영, 2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화도진소식지를 통한 전 구민 홍보, 설문‧여론조사, 동구의회,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진행했습니다. 행정체제 개편 추진은 무엇보다 주민 수용성이 중요하므로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진행시켜 왔습니다. 제물포구가 출범될 때까지 계속해서 주민과 소통하며, 주민 이익에 부합하는 중·동구 통합이 되도록 행정, 재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동구 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격언 중에 ‘멀리 가려면 혼자가지 말고 벗과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구 주민들과 동구청 직원들이 동구 발전을 위해 함께 소통하며 한길을 가겠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직원들의 힘을 한데 모아 더욱 성장하고 번영하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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