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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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일보
  • 승인 2024.01.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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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시간
이상철교수

 김형석은 젊어서 중앙학교 설립자이며, 고려대학과 동아일보, 경성방직 설립자이기도 한 인촌 김성수의 만남을 이렇게 말했다. 대학(연세대)으로 가기 전에 서울 중앙학교에서 7년을 보냈다.  나는 당시 30대 전후였기 때문에 아직 사회적으로 철이 들지 못했다. 그러나 그 몇 해 동안 그분(김성수)을 모시며, 그분으로부터 많은 것을 보고 깨달았다고 했다. 

 2021년 3월에는 전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이 101세 철학자이며  수필가인 김형석 교수의 연희동 자택을 찾아가 2시간 정도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을 사퇴한 후 첫 외부 행보로 김형석 교수를 만난 것이다. 김형석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90세) 연세대 명예교수와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이 때문에 평소 김 교수의 칼럼과 저서를 챙겨보던 윤석열의 부친을 통해, 김 교수에게 연락했고 김 교수가 바로 보자고 해(3.19) 당일로 만남의 대화가 성사되었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그의 저서인 역사철학에서 시대정신(zeitgeist)을 언급했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이끄는 시대정신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 한국인이 함께 공유하고 함께 추구하는 시대정신은 공평과 정의다. 한 칼럼은 그래서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가 40%를 넘어섰다고 했다. 김 교수도 윤석열과 만남에서 상식과 정의, 인재를 올바르게 쓰는 법 등에 대해 조언을 했다고 했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역임했고, 최고의 전직 대통령으로 불리는 카터는 만남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카터는 1981년 56세에 대통령직을 퇴임한 후, 전 세계를 돌며 민주주의 정착과 평화 중재, 빈곤과 질병 퇴치, 사랑의 집 지어주기 등에 참여했다. 

 카터와 부인 로자린 여사는 은퇴 후 세계 143개국을 방문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과 선한 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특히 내가 무엇보다 만족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는 내가 원하면 세계 모든 지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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