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매 차단’ 시민 발길…8만4천 걸음, 2700명 참여
‘성구매 차단’ 시민 발길…8만4천 걸음, 2700명 참여
  • 최재순
  • 승인 2024.01.02 11:01
  • icon 조회수 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주시 여행길 걷기, 올빼미 활동 마무리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활동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와 ‘올빼미 활동’이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 속에 각각 여행길 걷기는 28회, 올빼미 활동은 11회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성구매자 차단 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1일 저녁 8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에서는 영하 15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파주시자율방범연합대(공조 순찰), 적성여성의용소방대, 세계평화여성연합, 시민지원단, 연풍리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성구매자 출입 금지’ ‘성매매집결지 폐쇄 중’이라고 쓰인 팻말과 촛불을 들고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파주시자율방범연합대(박영길연합대장)는 집결지 주 출입구마다 순찰차를 배치해 순찰 활동을 하며 성매수자 차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2023년 올빼미 활동을 마무리했다. 

앞서 12일에는 양우내안애아파트 주민 등 7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반(反)성매매 교육 후 올해 마지막 여행길 걷기도 진행됐다.

파주시는 올해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추진하며 초중고 통학로 인근에 위치한 집결지의 실상과 성매매의 피해를 알리고자 ‘여행길 걷기’를 2월 28일 전국성매매피해자지원 현장상담소 협의회의 지지 성명과 첫걸음을 뗀 이후 3월 7일부터 매주 화요일 10시에 진행했다.

올빼미 활동은 집결지를 찾아오는 성구매자를 차단하여 안전한 파주를 만들고자 6월 8일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지원단 1차 위촉식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진행했다. 2,700여 명이 참여한 활동에서 시민들이 걸은 거리는 총 60km로 걸음 수로 환산하면 8만 4천 걸음에 달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들이 계셨기에 집결지 폐쇄라는 어려운 길을 걸어나갈 수 있었으며, 뜻을 모으고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고자 나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성매매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가 없는 파주,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파주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뜻에 따라 내년에도 멈춤 없이 한발 한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